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중국 부동산 건설 기업 중국헝다(恒大, 03333.HK, 에버그란데)가 3000억 원의 채무에 대해 부도를 내배버렸다. 얼마전 위기설이 나돌았는데 결국 디폴트선언...
중국헝다는 3일 밤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2억 6000만 달러(약 3000억 원)의 채무 상환 의무를 이행할 수 없다며 디폴트를 선언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회사 헝다그룹의 위기로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다시 발생하는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곳곳에서터져 나온다. 대체 헝다그룹이 뭐길래? 관심 1도 없었던 중국 부동산 대기업 헝다그룹에 대해 알아봤다.
1. 헝다그룹
중국최대 규모의 부동산개발투자 회사로
영업이익 735억 1400만 달러, 순이익 11억 7000만 달러 , 부채 350~360조원
창업자인 쉬자인을 회장으로 두고 있다.
쉬자인 회장은 2010년대 중반 알리바바의 마윈을 제치고 중국 1위의 부자가 된적도 있다.
중국 공산당과의 정경유착으로 은행에서 거액을 대출받아 토지를 구입하고, 속전 속결로 아파트 및 상가 건설등으로
돈을 번후 재투자해 레버리지를 일으켜 사세를 화장했다.
1)사업
헝다부동산- 헝다그룹 모기업, 중국 280여개 도시 1300개가 넘는 건설 프로젝트 보유
(주사업이 부동산개발,건설사업이다)
헝다자동차 - 전기차 만들겠다고 세워진 자동차 회사로 판매 및 생산된 전기차가 "0" 대, 그러나 중국 시가총액 2위까지 올라갔다가 주가가 94.3%까지 폭락하고 회사 자체가 매물로 나왔다.
헝다 물업 - 부동산 관리회사
이밖에도 헝다어린이월드(놀이동산), 헝다헬스케어(노인요양시설),헝텅네트워크(OTT서비스), 헝다하이테크(인공지능,빅데이터, 전기차충전). 팡처바오(사물인터넷), 헝다빙천(생수,음료등), 헝다생명( 보험사)
뭐 우리나라 대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손안대는 곳이 없는 대기업이다.
2. 헝다그룹 위기 원인
'대마불사'는 없다!
헝다그룹의 부채 추산규모가 360조원에 달한다. 중국 경제는 부동산 건설 개발로 자산가치의 버블이 엄청난 시기인데 이 중심에서 부동산 개발로 돈을 벌어들인 기업이 헝다이다. 중국 정부의 "모두가 함께 잘살아보자" (공동부유) 기조로한 정책상,부동산 버블을 조장하고 있는 헝다는 어쩔수 없이 철퇴를 맞을수 밖에 없었다.
부동산 투기에 대한 규제를 내놓고 있는 정부 방침과는 다르게 헝다 그룹은 레버리지를 높여 토지를 사들이고 사업을 확장했다. (이시기에 다른 부동산 업체는 성장률을 낮추고 보수적인 경영을함)
헝다의 부채가 360조원에 이르는데 정부에서 자금 유동성을 막아 버린다. 중국정부의 부동산 기업에 대한 대출 규제가 결정타였다.
중국 금융당국이 내건 경고 기준이 3가지였는데 (삼도홍선)
1)선수금 제외한 부채비율이 70%이상
2)순부채비율 100%이상
3) 단기부채가 자본금을 초과
헝다그룹은 위의 세조건에 다 걸렸기에 중국의 금융기관 (중국 은행은 거의 국책은행이다) 에서는 대출을 연장해주지 않았다. 벌려 놓은 사업은 많은데 자금 조달할 방법은 없고 연말까지 갚을 이자만 7억달러, 헝다그룹이 부채상환을 하지 않으면 연내에 디폴트될 가능성이 크다.
3. 헝다그룹 위기가 미치는 영향
중국에서 그룹순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헝다가 만약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디폴트시
중국 은행 및 해외 금융사의 위기 -> 금융사 대출회수 -> 중국 내외 신용시장 경색 -> 다른 기업들 추가 디폴트 ->금융사 부실 확대 -> 금융위기
또한, 중국에서 대규모 부동산 개발을 하고 있던 헝다그룹이 파산할경우 중국내에서 진행되던 수많은 건설현장이 멈추고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 영향을 끼칠수 있다. 이는 원자재 수출국에 영향을 끼쳐 세계 시장의 불안 요소가 된다.
4. 헝다 그룹의 운명은??
헝다그룹이 파산하게 되면 헝다와 함께 줄도산할 중국 기업들이 엄청나다, 그로인해 '중국 경기 둔화' 는 불보듯 뻔하고,
헝다에서는 채권이자를 지급할 능력이 안된다.
결국 중국 정부에서 자금을 조달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나,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본보기"로 헝다그룹을 쳐내기로 결정했고 종래에는 그룹을 구조조정하여 중국 정부가 국유화할 것으로 보고있다. (날름 먹어버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