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 기사에서 걸핏하면 한미 통화스와프가 필요하다, 통화스와프를 결정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렇다면 통화스와프가 뭘까? 잘 몰라서 통화스와프의 개념과, 영향 등을 직접 알아봤다.
1. 통화스와프란?
통화스와프는 간단히 말하면 서로 다른나라의 통화(화폐)를 교환하는 계약이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원화와 달러를 정해진 환율로 서로 바꾸는 것이다.
2. 통화스와프를 왜하는가?
통화스와프란 한국은행과 외국은행이 서로 다른 통화를 일정기간 동안 교환하고 만기에 원상복귀하는 계약을 말한다. 통화스와프를 통해 한국은행은 외환위기나 금융위기와 같은 비상시에 외화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1) 외환시장 안정화 :
통화 스와프를 통해 일시적으로 부족한 외환의 안정적 조달을 가능하게 한다.예를 들어 코로나 19로 인해서 글로벌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 나가게 되면 환율이 급등할수 있는데, 이때 "미국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한다" 고 하면 달러를 받아 환율 상승을 억제하고 외환위기를 예방 할수 있게 된다.
2) 금리나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 회피 :
통화 스와프는 서로 다른 국가의 금리나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달러로 대출 받아서 사업하려는데, 달러 금리가 오르거나 원달러 환율이 내려가면 기업의 부채가 증가하게 된다. 이떄, 한국 기업이 미국 기업과 통화 스와프를 하게 되면 원화로 대출받고, 달러로 지급할수 있기 때문에 금리나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 할 수 있게된다.
3) 무역 또는 자원 외교 :
통화 스와프는 무역이나 자원 외교를 위해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과 중국이 서로 통화를 직접 교환해서 무역을 촉진하고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하거나, 한국과 아랍에미레이트(UAE)가 여러 건설 계약과 함께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하여 자원 안보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3. 한미 통화 스와프시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통화스와프는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이 미국연준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 한국은행은 달러를 얻고 원을 주게 된다. 이때, 달러의 수요가 증가하고 원의 공급이 증가하므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달러가치 상승 = 원화 가치 하락)
반대로, 통화스와프가 만기가 되면 한국은행은 달러를 돌려주고 원을 받게 된다. 이때, 달러의 공급이 증가하고 원의 수요가 증가하므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달러가치 하락 = 원화가치 상승) 그래서, 통화스와프는 장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국제금융시장의 상황과 기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4. 개인이 달러에 투자할때, 한미 통화스와프를 결정 기사를 보면 어떻게 해야할까?
기본적으로 환율은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일반화 할수는 없겠지만, 일반적인 생각으로 한미 스와프가 결정되면 시장에 달러가 많이 풀린다는 것을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
달러 가격이 많이 오름 ->달러 가격을 낮추려는 정부의 개입 -> 한미스와프 결정 -> 시장에 달러가 많이 풀림 -> 달러 가격 하락
(내가 달러를 많이 가지고 있는 상황이면 한미 스와프 전에 파는것이 좋다)
반대로 한미 스와프가 해지되면 정부에서는 기존에 가져온 달러를 미국에 다시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달러의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달러수요 증가 -> 달러가치 상승
( 한미 스와프 해지일이 다가오기 전에 달러를 조금씩 모으는 것이 좋다)
한미 통화 스와프는 2008년 10월30일에 처음 체결 되었고 당시에는 300억 달러 규모였다. 이후 2020년 3월19일에 600억 달러로 재 체결되었다.
당시 발표 만으로도 원달러 환율이 떨어졌고 환율 안정화에 효과를 보였다. 환율 안정 추세가 근본적 해결이 아닌 일시적일 수는 있지만, 한미 통화스와프가 환율 급등을 막을수 있다는 사실은 대체로 검증되어 있는 편이다.
(2008년 12.4% 2020년 한미스와프 이후 2주간 평균 2.1% 떨어뜨림)
일반화하여 정리했지만, 통화라는 것은 스와프의 결정과 해지 뿐 아니라 다른 요인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국제 정치, 경제, 금융 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해야 한다.